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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문화

리사이클링을 넘어선, 보다 가치 있는 창의력을 더한 업사이클링

by 그린 풍경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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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 지난 2021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방탄소년단(BTS)은 폐기물로 만든 업사이클링 정장을 입고 나와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 이 정장은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버려진 비닐, 캔,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을 수집하여 만든 것으로, BTS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 요즘 많은 기업들이 리사이클링을 넘어선, 보다 가치 있는 창의력을 더한 업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연구하고 개척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업사이클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리사이클링(Re-cycling) - 원래의 용도로 되돌리다.

  • 재활용 즉 리사이클링(Re-cycling)은 다 사용한 물건을 다시 재활용하여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한 종이나 캔, 유리병,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고 분류하여 그대로 새로운 종이나 유리병으로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 리사이클링 과정은 크게 수거, 분리, 선별, 가공, 재생 등의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사용한 물건들을 수거하고, 분리 작업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선별 작업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부분을 골라내고, 가공 작업을 거쳐 재생된 원자재로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 보다 가치 있는 창의력을 더해 새롭게 탄생하다.

  • 반면 업사이클링은 기존 제품의 재활용보다는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방식으로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리사이클링처럼 버려지는 물건을 단순히 원래의 용도로 재사용하기 위해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한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업사이클링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원 보존입니다. 새로운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자원을 재활용하여 생산하는 것이므로 자원 보존에 기여합니다.

둘째, 환경 보호 측면입니다.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으로 인한 대기 오염, 수질 오염 등의 환경 오염을 예방합니다.

셋째, 창의성 측면에서 업사이클링은 기존 제품의 재활용보다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디자인은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재활용한 자원의 품질이나 종류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나 일관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재활용 방식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특히, 창의적이고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의 경우 비용이 높게 책정될 수 있으며, 한정된 자원을 재활용하므로 제품 생산량이 한정될 수 있습니다.
  • 업사이클링은 환경 문제와 함께 디자인, 창의성 등의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업사이클링을 적용할 때에는 자원의 상태와 재생산 가능성,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을 소재로 하여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거나 오래된 티셔츠나 청바지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방을 만드는 것입니다. 폐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의자 등이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사례들 프라이탁(Freitag), 코오롱 래코드(RE;CODE) 

  • 현재 프라이탁(Freitag)은 자동차 안전벨트, 트럭용 방수천막, 고속도로의 광고 배너 등과 같은 다양한 폐기물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브랜드이며 우리나라에도 아주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 프라이탁은 1993년 마커스와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비 오는 날 자전거로 이동하다 물건이 젖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무심코 본 고속도로 트럭의 방수 덮개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토대로, 수작업을 통하여 메신저 백을 선보였습니다.
  • 이 백은 희소성과 내구성,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결합되어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현재 고가의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350개 이상의 매장에서 연 매출 700억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 프라이탁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매우 세심하게 폐기물을 분해하고 가공하여, 내구성이 뛰어나며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특별한 공정을 통해 폐기물을 수집하고, 필요한 부분을 세밀하게 분해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구상합니다.
  •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제조 방식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과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또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여 제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환경과 관련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만 예를 든다면, 코오롱FnC의 래코드(RE;CODE)는 2012년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 현재 래코드는 업사이클링 제품 판매에서 얻은 일부 수익금을 다양한 캠페인과 함께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품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지속 가능한 철학’,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BTS 무대의상 업사이클링(사진출처=코오롱FnC)


 결론

  • 업사이클링은 쓰레기로 여겨지는 제품이나 재료를 활용해 보다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자원의 유지 및 보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합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패션, 가구, 인테리어 등에서도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꾸준히 창의적인 디자인과 환경친화적인 소비문화를 이끌어내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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